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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전 시의원, 최교진교육감 '사퇴용의 없는지' 직격탄 날려

청룡검객 2016. 9. 22. 15:04

최교진 교육감 차기선거 의식 문어발식 조직 확대 비판

임상전 의원, 세종시 고교평준화 정책 강력 비판

  
▲ "23만 세종시민 앞에 엎드려 사죄하고 교육감직을 사퇴할 용의는 없는지 반성해 보시기 바란다"는 직격탄을 날린 임상전 의원(사진제공=세종시의회)


[세종=한국인터넷기자클럽] 세종인뉴스 김부유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고준일)는 9월 21일부터 10월 5일까지 15일간의 회기로 제39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21일 세종시의회 본회장에서 교육상임위원회 임상전 의원(새누리당, 금남면)은 5분 발언을 통해 최교진 교육감 취임 이후 교육행정 현실에 대한 날선 비판을 했다.


임 의원은 특히 최 교육감이 성남중학교 교명 변경 시 학생 및 학부모, 동창회 등과의 원만한 합의 없이 교명 변경을 한 점과 "경기도 용인시와 충남 천안시는 고교평준화를 도입하는데 각각 8년, 10여 년이나 소요됐다"면서 "반면 최 교육감은 세종시민들의 다양하고 충분한 여론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시교육청에 의해 선택된 특정 여론층을 대상으로 한 결과에 근거해 무리하게 고교평준화 교육정책을 시행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역사가 깊은 금호중학교를 금남면민과 동문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입학생 감소 이유만으로 노무현 연수원을 설치한다는 소문을 퍼뜨려 폐교를 유도해 금남면민의 분노를 유발시켰다"면서 "그 과정에서 처음에는 2018년 개교하는 대평중학교와 합병한다고 하더니 현재는 금호중학교를 특성화 고등학교로 설립하겠다는 등 교육정책을 펼쳐 '금호중학교 사수를 위한 삭발 집회'를 비롯해 '금호중학교 이전(폐교)반대 비상대책위'에서 법적 투쟁까지 하게 만드는 등 불신을 초래했다"며 시교육청의 일관성 없는 정책에 대한 날선 비판을 했다.


또한 "최근 또 다시 불거지고 있는 조치원중학교·여자중학교를 대상으로 조치원읍지역 중학교 이전 재배치를 위한 공청회를 개최해 조치원 원주민을 비롯한 학부모·동문들의 분노를 유발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치원여자중학교는 조치원중학교와의 통폐합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임 의원은 또 "시교육청은 세종시의 공교육을 육성·발전시켜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질적으로 향상시키겠다는 정책은 시행하지 않고 ‘혁신학교와 고교평준화’라는 명목을 이유로 재정자립도 58%에 불과한 세종시 재정에서 타 시·도에서 시행하고 있지 않는 읍·면지역 고교 무상급식(3개교)지원, 고등학교까지 학생 1인당 1~2만 원의 학습준비물 지원, 중학생 교복구입 지원비 및 교무행정사 배치와 혁신학교를 확대하는 등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최근 핀란드 교육을 접목시킨다는 명목으로 30~40명의 교사 및 교육행정직(세종시청 기자단 1명 포함)의 해외연수에 막대한 예산을 지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 의원은 "최 교육감이 차기 선거를 의식해 마을교육공동체, 마을교사, 미래교육자문회의, 세종교육시민회의 등 교육거버넌스 구축, 학생회장단협의회, 학부모기자 모니터링단 구성 등 최 교육감의 일방적인 교육정책을 세종시교육에 접목시키고 있다"며 "차기 교육감 선거에 활용하려는 선거 전략이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20일 개회한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사진제공=세종시의회)

또한 "학부모들은 성적저하 우려와 함께 지난 2년 사이 사설학원 및 교습소가 지난 7월 말 1383개로 늘어났다"며 "세종시공교육이 무너지고 사교육화 되는 현상이 급진적으로 진행되면서 일부 학부형들은 타 시·도로 전출을 가고 있는 현실에 처해 있다"면서 "2016년도 광역 지자체 정부 합동평가에서 세종시청은 1위 평가를 받은 반면, 시교육청에 대한 교육평가는 중간도 못가는 최하위 그룹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세종국제고와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기숙사 사감을 그 학교 교사로 임명하지 않고 24시간 감시 감독을 일반업체에 입찰을 받아 맡겼다"는 사실과 함께 "세종시 장학사 24명을 선발할 때 특정단체 출신 교사를 장학사로 임명 배치했다는 제보와 소문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면서 "최 교육감은 으뜸 세종교육을 위한 것이 아닌 교육을 핑계로 본인의 정치역량을 키우려는게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며 비판했다.


임상전 의원은 5분 발언 말미에 최교진 교육감의 교육정책에 대한 비판과 함께 본회의장에 배석한 최교진 교육감에 대해 "으뜸 세종시 교육을 염원하고 있는 23만 세종시민 앞에 엎드려 사죄하고 교육감직을 사퇴할 용의는 없는지 반성해 보시기 바란다"는 직격탄을 날리면서 5분 발언을 마무리 했다.

  
▲ 금호중학교 이전(폐교)반대 비상대책위원들과 금남면 시민들의 항의집회 장면(세종인뉴스 자료사진)

한편 금호중학교 총동문회는 10월 3일 오전 10시 금호중학교에서 '동문 한마음축제'를 개최한다. 총동문회는 금호중학교 사수 현수막과 전단을 준비해 참석 동문들과 공유하고 세종시교육청의 금호중학교 폐교에 강력 대응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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