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일어나 조치원읍을 둘러보니 다행히 태풍의 피해가 없는듯하여 안심이 되네요...
자연의 힘은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위력이기에 밤새 몸서리치게 불던 강풍을 생각하면 아직까지 큰 피해가 없음이 다행 입니다.
일찍 출근하여 제가 가입해 있는 카페이 좋은 글이 올라와 퍼온 글을 다시한번 보면서 잠시 마음의 여유를 갖어봅니다.
물이 되고 싶었습니다 물이 되고 싶었습니다 당신의 생활 영역 속으로 스며들어가 졸졸대며, 당신의 일상이 되고 싶었습니다 당신이 먼 곳에 시선을 던지고 뭔가를 고민하고, 우울해 할 때 나는 졸졸 물소리를 내며 당신의 혈관을 흘러가는 음악이 되고 싶었습니다 당신의 그릇 앞에서 나는 당신의 그릇 모양으로 웃고 싶고 당신의 손 안에서는 당신의 손금을 따라 흐르는 물이고 싶었습니다 당신의 물잔 형태에 따라 나는 몸과 마음을 맞추고 당신의 몸과 마음에 따라 만들어지는 나는 물의 지혜로 살고 싶었습니다 세상에 나와 당신을 만난 것은 생의 최고의 선물이라고 나는 감히 장담하지만 세상을 살면서 당신을 그리워하는 것은 생의 최상의 기쁨이라고 나는 감히 큰 소리 치지만 나도 하나의 인간에 불과합니다 당신이 많이 필요할 때도 있고 그래서 눈물이 거침없을 때도 있습니다 당신 몸에 빗물이 떨어지면 내 몸이 먼저 젖고 당신 옷자락에 어둠이 묻으면 내 몸도 어둠에 휩싸입니다 내게 웃음과 울음을 주는 당신, 하루를 살아도 나는 당신의 물잔에 부어지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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