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군 의회는 지난 7월 9일 의회 개원식이 끝나고 의원간담회 자리에서 연기군의 입법예고와 관련해 "집행부가 의회를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서 의회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날 연기군 의회는 김달용 자치행정과장을 불러 이번 입법예고와 관련해 의견을 들었다.
김달용 자치행정과장은 "지난 7월 1일부터 자치단체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대통령령이 나왔다"면서 "우리군은 농업축산업 중심이라 인력증대되고 이상기온, 농업재해 등 효율적인 행정을 위해 조직개편을 하기 위해 기획감사실장을 4급이나 5급 중 사무관이 할 수 있는 안을 규칙개정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김부유 의원은 "개정 배경에 의문이 간다"면서 "산업과를 서기관이 하면 공무원이 늘어나는가?"라고 질의하고 "전국에 영광군만 조직개편을 했는데 연기군은 선진군이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김달용자채행정과장은 "이번 군수의 군정 목표와 화두는 공무원들이 변해야 하고 더 낮은 자세로 기존방식을 탈피하고자 공무원조직 개편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과장은 "활기차고 젊은 사람들이 일을 하고 산업과장을 서기관으로 한 이유는 농업이 중심이고 커져서 기간이 얼마 안되지만 힘을 실어주기 위해 개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천호 의원은 "기획감사실장은 모든 예산과 살림을 하는 자리"라면서 "그 자리는 승진시켜 쉬었다 가는 자리인가? 산업과장이면 어떻고 주민생활과장이면 어떻냐?"고 말했다.
다시 김부유 의원은 "산업과장을 기획감사실장으로 바꿀려는 건 퇴직이 6개월 남짓한 사람한테 힘을 실어줄려고 하는 것"이라면서 "현재의 인사는 모 특정 인사를 위해 한 의도가 엿보인다.그 임기가 끝나고 다시 되돌릴 것 같다"고 말했다.
김달용 자치행정과장은 "2조 조레에 보면 법률적으로 하자가 없다. 그동한 관행적으로 해온 것이다. 행정직을 농업직이 차지하느냐고 하는데 그건 사람이 문제지 직책이 문제가 아니다. 이번 인사를 믿어보시고 4년간 하고 정 안되면 그때 바꿀 수 있지 않냐"고 주문했다.
김학현의원은 "산업과가 엣날에는 축산, 산업 산림 등 많은 과 업무가 줄어 통합되었다"고 설명하고 "기획감사실도 군 전체의 일을 기획 조정 예산 편성 등 총괄적인 업무 때문에 꼭 서기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또 "의회는 협력기관인데 의회를 무시하는 것이다. 주민생활과는 기획감사실보다 업무량이 적은데 왜 사무관으로 하는것인지? 의회를 깐보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의회를 깐보는 것인지 묻고 싶다
이에 대해 김달용 자치행정과장은 "의회를 무시한 건 아니다"라면서 "주민생활과와 기획감사실의 문제 김의원의 의견에 동감한다. 그동안 내부적으로 병폐가 있엇다는 걸 도려내는 시각 이해를 해달라. 해보면 군정에 나타날 것이다. 의원님들의 우려는 1년간 해보면 드러날 것이다. 그때 조정해보자"고 말했다.
장승업 의원은 "전국에 군수 문제가 있어서 대통령령으로 한 것 같다.자치단체장한테 힘 실어준 것 같다. 기획감사실과 주민생활과 조정해서 해야 한다. 전동면을 보면 조례를 개정할 때 보건을 빼고 농업으로 바꾼 이유는 뭐냐"고 물었다.
김장식 의원이 "산업과 특성상 아무나 하기 힘들 것이다.지금 산업과장 다른 부서 해본 적이 없을 것이다. 기획감사실장은 행정직들이 지금껏 가고 싶었다. 특혜부서다. 산업과는 가고 싶어도 못갈 것이다"라고 말하자 김달용 과장은 "배워야죠. 서기관도 갈 수 있는 것이죠. 군 행정이 전문화가 아니라 일반 관리형으로 집행된다. 전문직종보다 관리형 부서장이다"라고 대답했다.
김선무 의원도 "저는 요번에 개정안에 대해 절차상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기획감사실장을 사무관으로 한다는 건 획기적인 일이다. 다른 시군구서도 하고 있지 않다. 영광군은 조직개편 중이었다. 충남에 하는 곳 하나도 없다. 연기군의회는 개원식도 안했다. 부재중인 의회 기관에 감쪽같이 할려고 한 이유는 뭔가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또 김선무 의원은 "법적으로 문제 안된다고 감시 견재하는 의회한테 상의 한마디도 안하고 하면 누가 책임 질 것인가? 군수가 아무리 무소불위 권한이 있다고 하더라도 주민들과 의회 의견도 들어보지 않고 얼렁뚱땅 할 일이 아니다. 눈 감고 아홍하는 식 안된다. 심도있게 검토해봐라. 냉철하게 깊이있게 검토해봐라. 의회 의견서 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달용 자치행정과장은 "직위 낮은 문제 내부적으로도 상당히 대두되었다.-그러나 직급을 가지고 위계질서 잡는 자리가 아니라 융통성 있는 업무로 커버할 수 있는 것이다. 직위로 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진영은의원은 "간담회 지켜보면서 착잡한 마음이 들었다. 과장이 양심껏 답변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 군수,부군수 다음에 법정 대리가 기획감실장의 사무관이 해야 하는가? 사람이 일하는 게 아니고 직위와 직급이 일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경대의장은 "앞으로 이런 일이 있으면 의원 각자한테 설명을 하든지 그런 자리를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고 "이런 문제 생기면 의원들과 충분한 상의를 해달라 "고 주문했다.
김부유의원은 "주민들의 충분한 의견을 듣기 위해서 3일간은 말도 안된다. 개정안 반대한다. 집행부가 의회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 앞으로 의회와 집행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함께 보자는 것이고 숨 겨르기인데 무시되고 강행되면 집행부와 의회 관계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행정복지위에도 힘들 것이다. 의회의 강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달용과장은 "7월 1일자로 대통령령이 나와 여러 의견을 들었어야 해는데 의회가 개원도 안하고 해서 시기가 안좋았다"면서 "앞으로는 동반자 관계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은 연기군 의회 이름으로 "기획감사실장을 서기관으로 해야 한다. 의회의견을 묻지 않아서 섭섭하다"는 의견서를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의견서 제출에 대한 합의가 끝나고 진영은 의원은 세종시 건설 현장인 건설청과 4대강 사업을 하고 있는 금남보 현장을 공식적으로 방문하자고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