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 사수! 연기군민,500만 충청권 총 궐기대회를 하루 앞둔 26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앞에서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양승조 국회의원)은 행정중심복합도시 백지화를 저지하기 위한 삭발 및 단식 투쟁선언식을 개최하고 이명박 정부를 규탄했다.
민주당 충남도당 행정도시 무산음모 저지 특별위원장인 박수현 공주·연기지역위원장과 박정현 부여·청양지역위원장이 이명박 정부의 행정도시 백지화음모에 맞서 삭발을 하고 건설청 앞에 천막을 치고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함께 참석한 양승조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은 규탄 성명을 통해 “이명박대통령은 그동안 입만 열면 세종시를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호언했지만 이제 대통령 약속은 공허한 메아리로 변했고, 이명박 대통령은 사기치는 대통령으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또 한나라당은 "대통령 말 한마디에 국민과의 모든 약속을 깨고 수정추진에 목숨을 거는 허수아비 정당으로 전락했다”며, 세종시 건설은 원안추진이 유일한 대안이며, 대선공약과 총선공약을 지키고 정부이전기관 변경고시를 즉각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삭발 단식농성을 시작하는 박수현 공주연기위원장은 호소문을 통해 “이명박대통령은 대통령과 다른 국가의 백년대계를 주장하는 국민의 소리를 틀리다고 내치지만 말고 제발 영혼의 귀를 열어 경청해주시기를 바란다”며, “단식은 가장 강력한 기도이다. 우리는 이 단식을 대통령과 한나라당에 대한 분노가 아니라 대통령님의 완고한 마음을 열어달라는 간절한 기도로 바칠 것이다”고 호소했다.
박정현 부여청양위원장도 “세종시는 단숙한 충청도민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혁신도시의 문제, 국가균형발전의 문제다. 끝까지 투쟁하자”며, 삭발단식에 대한 비장한 결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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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현 공주·연기 위원장 과 |

▲ 박정현 부여·청양 위원장
이날 민주당 충남도당은 국민의 힘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를 지켜 낼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하며 “군대를 동원해서라도 수도이전을 막아야 한다”던 이명박 대통령의 최근 세종시와 관련해 축소하려는 의도로 내세운 경북 포항과 구미의 자생력 있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이들은 또 지난 23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발언을 예로 들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은 원안추진 + α로 건설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 세계는 국가 간 무한경쟁을 극복하고, 경제위기를 극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기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집권세력으로 인해 이미 법률로 정해진 국책사업마저 수정· 축소하려는 발상의 태도는 군민을 혼란과 분열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이명박 대통령은 대선공약으로 약속했던 군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하며 법률로 정한 국책사업을 손바닥 뒤집듯이 해서는 500만 충청권은 물론 전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27일 총궐기대회에 충남도당 차원에서 참여하고, 11월 14일 대규모 결의대회를 추진하는 등 이명박 정부의 행정도시 백지화에 맞서 투쟁강도를 높여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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