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부터 동생이 축사에 키우는 재래종(토종닭) 닭이 매의 공격을 받아 번번히 납치(?)되어 살해 되어 매의 먹이감으로 회생이 된다고 닭장을 보강해야 되니 도와 달라는 요청을 받고 미루다가 오늘은 결혼식장에 간 길에 저와 함께 하는 동물보호협회 임원진들과 점심을 하면서 닭장 이야기를 하였더니 함께 가서 도와 주신다고 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시골로 들어 갔더니...
어~~휴 이건 뭐 간단한 공사가 아니었습니다..ㅎㅎㅎ
장비라고는 고작 닭장을 만들 망 두박스가 전부 였습니다..
함께 가신 우리 임원진들이 목수며 건축일을 잘 하시는 분들이기에 망정이지 큰 고생만 하고 닭장은 만들지도 못할 뻔 하였습니다.
오후 내내 시작한 닭장공사가 4시간여를 공들인 끝에 멋진 닭장이 완성이 되어 이제 우리 닭들은 안심하고 알을 낳고 봄엔 예쁜 토종 병아리를 낳아 기를 수 있을 것 입니다...닭장을 짓는 동안에도 하늘엔 매 3마리가 가끔씩 나타나 정찰활동을 하고 갔습니다..
참으로 큰 매들인데 모처럼 손쉬운 먹이감이 있는 사냥터가 방어벽을 두르고 있으니 얼마나 원통하겠습니까..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한다는게 그리 쉬운 일 만은 아니었습니다...
암닭15마리(세마리는 매에 희생) 숫닭2마리 인데 이놈이 1인자 입니다
1인자의 당당한 모습 입니다.
나름 목에 힘을 주고 있는 모습~ㅎㅎ
좁은 닭장속에서 매의 공격 때문에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숫닭 2인자를 경계하면서 암닭을 거느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토종닭 계란은 양계용 보단 작지만 단단하여 잘 깨지지 않습니다.
오늘 오전에 낳은 알 입니다.
닭장밖의 모습이 보이는 닭이 2인자인데 1인자가 무서워 들어오지 못하고 왕따 된 모습입니다.
겉모양은 위풍당당한데 1인자에게 주눅이 들어 닭장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배회하고 있습니다.
불쌍한 2인자...
한없이 배회하고 또 배회도 하지만 1인자가 한눈 팔때 암닭에게 적극적인 연애를 시도하여 몇번 성공했답니다..ㅎㅎㅋㅋ
닭장을 새롭게 신축하는 첫 작업 입니다.
닭장 신축 공사에 필요한 철근 절단기와 공구들 입니다.
공사시작 입니다..
모두들 열심히...
공사전의 작은 닭장 입니다.
하나 하나 공사를 합니다
우선 터를 넓게 잡고 망을 둘러 칩니다..
주변 경계망을 치고 공중을 방어할 망을 설치중 입니다.
차츰 모습을 드러내는 닭장의 모습입니다.
거의 완성 단계 입니다.
완성된 안전하고 넓은 닭장의 모습입니다.
완성된 방목장에서 마음껏 노니는 닭들의 모습입니다.
풍부한 먹이가 가득한 넓은 방사장에서 먹이를 마음껏 잡아먹고 있는 모습들이 생기가 넘칩니다.
지렁이 한마리가....
보기좋죠!!
매에게 희생당한 닭의 잔해 입니다...
공사중에도 매들이 상공을 선회하면서 닭들을 노리고 있습니다...
매는 제법 큰 매이더군요..한번 맛들이면 계속 찾아오는 습성이 있어 미련이 있나봅니다.
카메라가 디카인지라 좀 아쉽네요...
닭장밑의 작은 웅덩이 인데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작은 도룡뇽이 있었습니다.
도망가는 도룡뇽의 모습이라 선명하게 찍지 못 했습니다.
작은 연못에는 제법 많은 개구리 알들이 있었습니다.
개구리 알들이 선명한 모습을 보입니다.
작은 연못이지만 이속에는 개구리,도룡뇽,작은붕어, 미꾸라지등 많은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사진으로 오늘 공사중에 발생한 지극히 자연스러운 1인자 숫닭이 가장 예쁜 암닭과 사랑을 나눈 모습을 공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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