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세종시 변질음모규탄 및 원안쟁취를 위한 전국 순회 홍보투어 발대식-이회창 총재 으능정이서 정부와 한나라당의 세종시 축소-변경 집중 성토
***안희정 '행정도시 원안사수 모든 걸 걸고 지키겠다!'
정부와 한나라당의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정도시) 축소 변경움직임에 민주-선진당 등 야권과 시민단체 그리고 충청권 민심이 연일 성난 민심으로 폭발하고 있다.
행정도시 무산저지 충청권비상대책위원회(이하 충청권비대위)는 15일 오후 2시 행정도시건설청앞에서 행정도시 백지화 공식화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대통령은 대국민사기극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이명박 정권은 지난 13일 행정도시에서 행정중심 기능을 배제하고 복합도시 형태의 기업도시로 바꾸고 행정도시건설특별법도 개정하겠다는 방침을 권태신 국무총리실장을 통해 밝혔다”면서 “이명박 정권에 의해 행정도시 백지화가 공식화됐다.”고 성토했다.
충청권비대위는 또 지난 13일 성명에서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 그리고 행정수도와 행정도시를 반대해온 세력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충청권의 표를 얻기 위해 행정수도 공약을 급조한 전형적인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비판해 왔는데,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충청권의 표를 의식해 행정도시 원안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운 것 또한 다르지 않다”면서세종시의 축소-변경 움직임을 강하게 규탄했다.
충청권비대위는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에 대해 “정권창출과 행정도시 백지화를 위한 대국민사기극을 스스로 인정하고 국민에게 사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면서 국민을 무시하는 부도덕한 정권은 오래가지 못하므로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선거공약과 국민과의 약속대로 행정도시를 원안대로 추진하는 것이며 만일 대오각성이 없다면, 강력한 국민저항과 대정부 투쟁으로 맞서겠다.”고 엄중 경고했다.
자유선진당도 이날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이회창 총재와 당지도부 그리고 지역출신 국회의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시 변질음모규탄 및 원안쟁취를 위한 전국 순회 홍보투어 발대식을 갖고 정부와 한나라당의 세종시 축소-변경움직임에 대해 집중 성토했다.
이 총재는 이날 대전시민들에게 “세종시는 충청권이 와 달라고 해서 온 것이 아니며 달라고 채근하지도 않았고 정치권이 수도를 이전하겠다. 행정중심도시를 건설하겠다고 해놓고 이제 와서 이 정권과 이명박 대통령은 세종시 원안을 백지화하겠다고 하는 것은 사상 최대 정권에 의한 사기극이다”고 이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이 총재는 이어 “이 대통령은 처음부터 세종시를 건설할 생각이 없었다. 표를 얻기 위해 약속한 것이다. 한나라당도 보궐선거 때 세종시를 원안대로 하겠다고 해놓고 이제 와서 손바닥 뒤집듯이 태도를 바꿔 세종시 원안을 백지화하고 기업도시로 만들겠다”고 하는 것은 “충청권을 속이는 것 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을 속이는 것이다.”고 정부와 여당을 압박했다.
또한 이 총재는 “선거 때는 표를 달라고 하고 선거가 끝나고 나니 이제 충청권을 제외한 나머지 수도권과 비충청권의 여론을 이용해 세종시 원안을 백지화하려고 한다”면서 “인구 중 충청 인구가 몇이나 되는가. 여론조사, 국민 투표를 한다고 한다. 이것은 소수인 충청권을 다수의 힘으로 왕따 시키고 무력화시키려는 것이다”고 맹비난했다.
이 총재는 “연기 공주에 기업도시를 준다고 해서 살아오던 집과 땅, 조상이 묻힌 산소를 버리고 고향을 떠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 갈 행정중심도시, 수도권 과밀화를 막고 국토균형발전을 이루는 국가백년대계를 선도하는 도시를 만든다는 긍지와 자부심으로 고향을 떠난 것이다”며 “기업도시로 사탕발림을 하는 것은 충청권과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것이며 이는 충청권 연기 공주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가 정의, 정권 신뢰를 바로세우고, 국익을 위해서도 세종시원안을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 지역 출신인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행정도시 원안 사수를 위한 길거리 홍보단 단장)도 지난 7일부터 충남지역 16개시-군을 돌며 행정도시 원안사수를 홍보해왔다.
안 최고위원도 이날 연기군청앞에서 행복도시 원안사수 홍보단 해단식에서 “행정도시 원안사수를 위해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을 압박하며 대국민약속을 지키라고 목이 쉬도록 촉구하면서 '행정도시 원안사수를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지키겠다.”고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안 의원은 또 “세종시의 원안추진은 수도권과 지방을 함께 잘살게 만드는 국가균형발전전략이며 과거 국가지도자들이 공통으로 고민했던 과제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참여정부 때 정책으로 실천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노무현 대통령은 지키지 못했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업적은 모든 것을 걸고 지키겠다”고 확언해 지역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한대수 이영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