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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의 승리가 갖고오는 의미는

청룡검객 2009. 10. 29. 00:04

[한겨레] 세종시·4대강 주요 정책 제동 예고…민주 김영환, 이찬열 당선


경남 양산 박희태-송인배 예상 깨고 밤늦게까지 초박빙 대접전

28일 전국 5개 지역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수도권과 충북에서 패배했다.

이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주도권이 약화되고, 한나라당은 선거 패배 책임론 등 내부 분란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밤 9시55분 개표가 끝난 경기 안산 상록을에서는 김영환 민주당 후보가 41.17%를 얻어, 송진섭 한나라당 후보(33.17%)를 누르고 당선됐다.

 무소속 임종인 후보는 3위로 15.6%에 그쳤다. 수원 장안에서는 이찬열 민주당 후보가 49.22%로 박찬숙 한나라당 후보(42.67%)를 누르고 당선됐다.

밤 10시30분 현재
선거관리위원회 개표집계 결과,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에서는 정범구 민주당 후보가 43.95%를 득표해,

경대수 한나라당 후보(28.71%)를 큰 표차로 따돌리며 1위를 달렸다.

한나라당 대표 출신인 박희태 한나라당 후보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관이었던 송인배 민주당 후보가 격돌한 경남 양산은

이날 밤늦게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초박빙 승부가 펼쳐졌다.

10시30분 현재 박 후보가 38.29%, 송 후보는 35.89%를 얻었다.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못한 강원 강릉에서는 권성동 한나라당 후보가 50.96%를 득표해,

34.82%를 얻은 송영철 무소속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번 선거에서 '이명박 정권 심판론'을 내건 민주당은 민심의 가늠자로 평가되는 수도권 두 곳과 충청권에서 승리함으로써

정국 주도권을 확보할 터전을 잡았다.

한나라당은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정몽준 대표 등 지도부 교체론이 제기되는 등 내홍이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명박 대통령의 높은 국정지지도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수도권과 충청에서 패배하고

텃밭인 양산에서도 힘겨운 승부를 펼침에 따라 세종시 계획 수정론, 4대강 건설사업 등 주요 정책에서도 상당한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