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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8일 오전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보선 승리를 다짐했다. | 오는 29일 치러지는 연기군수 보궐선거에 홍일점인 여성 후보를 공천한 민주당이 중앙당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직접 발로 뛰며 후보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그것도 정치적인 행사를 자제하고 있는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말이다.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과 양승조 충남도당 위원장, 선병렬 대전시당 위원장 등은 8일 오전 11시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박영송 연기군수 후보(35)와 김부유 연기군의원 후보(44.가 선거구)가 참석한 가운데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 최고위원은 “이번 도전이 충남에서 민주당이 충청도에서 가능성을 여는 기회로 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후보로 지명된 박 후보와 김 후보가 있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이 두 후보에게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자유선진당 후보는 개인적으로 인품을 갖췄지만 선진당 후보 때문에 2번이나 선거가 이뤄졌다. 입이 열 개라고 할말이 없다”며 “선진당은 개인을 떠나 후보를 낼 자격이 없는 것이다.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 군민에 대한 예의인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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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에는 안희정 최고위원과 양승조 도당 위원장이 참석했다. | 양 위원장은 “행정도시를 계획하고 추진한 것이 민주당인데 한나라당이야 말로 건설법 통과때 온몸으로 던져 막았던 당.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직시절 군대를 동원해서라도 막고 싶다고 했고 김문수 경기지사도 적극 반대했었다”며 “민주당은 행정도시를 계획하고 추진한 정당이기 때문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역사의 순리고 정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양 위원장은 그러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원칙과 정도를 걷겠다”라며 “만약 불법이 발견되면 당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제재를 가하겠다”고 주장했다.
박영송 군수 후보는 “선진당은 군수 없는 행정의 불행한 사태로 실의에 빠져 있는 연기군민에게 대못을 박았다”며 “지역 주민에게 사죄하는 의미에서 더 좋은 후보를 내서 선택받게 하는 게 옮은 길이라고 주장하는 선진당은 연기군민의 자존심에 또 한 번 대못을 박는 참으로 오만한 정당”이라고 비난했다.
박 후보는 이어 “민주당은 행정도시 축소 반대와 원안 건설에 찬성하는 모든 세력과 힘을 합쳐 성공적인 행정도시 건설을 추진할 능력있는 정치세력”이라며 “잦은 재보궐선거로 병들어 있는 연기군을 치유하고 행정도시를 되살리는 깨끗하고 힘있는 여성, 진정으로 연기군을 살릴 수 있는 대장금, 저 박영송이 앞장서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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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병렬 대전시당 위원장도 참석했으며 복기왕 전 의원도 동석했다. |
김부유 연기군의원 후보는 “연기군은 선진당의 모체인 국민중심당의 공천만 받으면 다수가 당선되는 정치 폐해가 이어져왔고 이는 4년 임기의 군수 선거를 세 번씩 치르게 한 심대평 대표의 잘못된 공천 결과”라며 “선진당은 반성과 자숙없이 오로지 작은 지방의 민심을 볼모로 자기당 소속의 후보를 당선만 시키면 그만인 그런 구태의연한 정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제 연기군을 외면하는 정당과 특정 국회의원에게만 충성하는 군수와 군의원에게 연기군을 맡겨서는 안된다”며 “금품선거, 공무원 줄서기, 향응 제공 등 불법 선거는 정당 바람에 기대어 당선만 되고 보려는 후보자의 잘못된 인식에서 시작되는 만큼 제가 공명선거 문화 정착에 앞장서서 연기군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충남도청 기자실을 관리하는 공보관실과 사전 조율없이 계획되는 바람에 행사전 일부 마찰을 빚은 채 진행됐다. 행사가 끝난 뒤 양승조 도당 위원장은 “혼선이 있었던 것에 대해 죄송하다”며 양해를 구했고 선병렬 대전시당 위원장도 “불편을 줘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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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자들이 취재 열기를 보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