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좋은 엄마 되기 산의 나무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나무와 나무 사이의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듯 [세종인뉴스 칼럼니스트 김미영 박사] 집에서 바라보는 가을 하늘은 더없이 맑고 깊다. 모든 사람이 가을 하늘만 같으면 서로 참 행복할텐데... 얼마 전부터 몸에 이상을 느껴 진료를 받아보니 대상포진이란다. 내 생전 걸릴 것 같지 않던 대상포진을 앓으면서 그동안 학교와 가정일을 병행하며 몸과 마음을 돌보지 못한 듯 싶어 후회와 자책을 하는 시간이었다. 더불어 건강의 소중함을 중요하게 느끼는 요즘을 보내고 있다. 울 아들은 늘 씩씩하던 엄마가 아픈 걸 보면서 약간 충격을 받은 것 같다. 생전 안하던 집안 청소를 해주었다. 청소기를 돌려주고 걸레를 빨아 방까지 닦아주는 아들을 보면서 약간 낯설기도 했지만 기특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