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답사도 현지 여행도 2회씩 미국 여행하는 이상한 학교 학교장과 학년부장 등 교사 3명 미국가는 재미로 연수했나 학교교육 책임자의 도덕적 해이 도를 넘어섰다
[세종=한국인터넷기자클럽] 세종인뉴스 편집국= 세종시 한 고등학교가 지난 7월 미국 연수를 다녀오면서 회계부정을 한 의혹을 일으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대전·세종지역의 유력 언론사인 대전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들 학교는 5000만 원에 가까운 학교운영비를 사용하면서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받지 않은가 하면 수억 원대의 해외경비를 지출하고도 증빙서류를 제대로 갖추지 않아 의혹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는 지난 7월 8일부터 18일까지 9박 11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과 워싱턴, 보스턴 등지로 해외체험학습(글로벌 프론티어)을 다녀왔다. 이 학교의 미국 해외체험학습은 학생 92명과 인솔자 12명(사전 답사 인원 포함) 등 모두 104명이 참여해 총 4억 4756만 원의 경비가 소요됐다. 학생들은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따라 각각 416만 원(67명), 477만 원(25명)의 비용을 지출했다. 학교운영비는 사전 답사와 인솔자 여비 등의 지원비 명목으로 4959만 원이 사용됐다. 학교 측은 해외체험학습을 다녀온 후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글로벌 프론티어 정산서'란 제목으로 정산결과를 공개했지만 일부 학부모들이 "정산서와 일부 영수증이 맞지 않다"며 정산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학교 측이 공식적으로 공개한 정산서에서는 △항공료 및 교통비(2억 4266만 원) △숙식비(6642만 원) △프로그램 운영비(1억 1692만 원) △가이드 인건비(1271만 원) △보험 및 수수료(884만 원) 등의 포괄적인 내용만 확인할 수 있었다. 대전일보의 보도 이후 본 지는 이 학교 운영위원과의 전화 통화에서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이 학교 김헌수 교장과 학년부장 및 해외연수를 주선한 담당교사는 연수지 사전 답사라는 명목으로 미국 출장을 다녀온 이후 다시 연수팀에 합류해 두 번이나 미국여행을 즐긴 것으로 밝혀져 세종 교육 가족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학생 연수와 관련해 현지답사는 현장 인솔교사 등이 다녀오는 관례에서 볼 때 학교장을 비롯한 교사 3명이 현지답사를 다녀온 후 본 연수단에 인솔교사로 참여해 다시 해외연수 현장을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와 관련하여 오전 일찍 본지에 전화한 세종시 K모 교원은 "국내 연수였다면 학교장이 사전 답사 갈 일이 없었을 것"이라며 "이들 교사들이 2회씩이나 미국 연수를 간 것은 '공짜' 해외여행 개념으로 간 것"이라면서 혀를 찼다. 이 학교 김헌수 교장은 "당초 현지답사를 다녀와 실제 연수에는 교감선생을 보내려 했으나 당시 교감선생이 시험출제 관련으로 합숙하게 되어 부득이하게 가게 됐다."며 "학년부장과 해당 인솔교사는 당연히 사전 답사와 현지 연수를 가는 것"이라면서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러나 또 다른 교원 H씨는 "해외여행 시 국내여행사 본사에서 발행한 세금계산서는 물론 미국 현지 여행사 등에서 진행한 경비 등에 대한 신뢰도를 담보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이들 학부모가 제기한 회계 의혹 보다 훨씬 더 큰돈이 어디로 흘러갔을지 예상된다"면서 "경찰과 감사원의 정확한 조사가 시작된다면 더 큰 비리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는 제보를 해왔다. 한편 본지 기자와 통화한 이 학교 운영위원 등 일부 학부모들은 "세종시교육청의 감사관실과 교육부 등을 신뢰할 수 없어 이들 해당 교사 및 관련 여행사(교문여행사) 등에 대한 정식 수사를 감사원과 국민권익위원회 및 경찰청에 해당 사건에 대해 고발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학교에서 방문한 연수지가 가까운 국내도 아닌 미주노선을 운항하는 장거리 비행코스로 상당한 비용이 수반되는데도 이들 교사가 자비가 아닌 학교 운영 경비와 학부모 부담으로 진행하는 해외연수를 두 번 씩이나 갔다는 것은 이들 교사의 도덕적 해이가 우려할 만한 수준이며, 어려운 교육환경에서 열심히 제자들을 양성하는 양심적인 교원들과 학부모들의 지탄 대상이라는 점에서 세종인뉴스는 이후 상세한 취재보도를 할 예정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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