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의정활동 보고서

연기군의회 "충청권 홀대·무시 안 돼" 발끈

청룡검객 2011. 11. 2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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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군의회 "충청권 홀대·무시 안 돼" 발끈
세종시 선거구 독립 촉구 성명 발표…"참정권 침해 상황 직면"
2011년 11월 29일 (화) 13:21:40 연기=김갑수 기자 kksjpe@daum.net

   

연기군의회가 세종시 선거구 독립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연기군 제공)

 

연기군의회(의장 이경대)가 세종시 선거구 독립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연기군의회는 29일 오전 군청 현관에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선거구획정위원회의 보고서와 관련 “책무를 포기한 것이자 세종시의 위상과 표의 등가성에 따른 합리적 요구를 외면한 행위”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들은 이어 “세종시 수정안 논란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선정 과정에서 보여준 충청권과 우리 군민에 대한 홀대와 무시의 또 다른 사례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단순히 인구 기준 논리만을 앞세움으로써 광역단체인 세종시가 기초단체의 선거구와 통합되는 모순 뿐 만 아니라 청원군 일부 주민이 세종시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하지 못함으로써 헌법에 보장된 참정권을 침해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또 “비록 선거구획정위원회의 보고서에는 세종시 단독 선거구 획정안이 빠졌다고 하지만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세종시의 위상에 부응하고 내년 7월 1일 세종시의 출범과 더불어 세종시민으로 거듭나게 될 우리 군민과 충청민의 합리적인 요구에 대해 적극 논의하고 수용해야 할 것”이라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촉구했다.

 

그러면서 연기군의회는 “세종시 원안 사수와 과학벨트 입지 선정 과정에서 보여줬듯이 우리 군민과 충청민은 위기 때마다 하나로 뭉쳐 어려움을 극복해 왔다”면서 “단순히 선거구 하나를 증설하는 차원을 넘어 행정도시 건설의 가치와 목적을 보존한다는 신념으로 8만 여 연기군민은 물론 충청민이 뜻을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기군의회 의원들은 대통령이 세종시에 대해 언급도 하지 않는 등 의지가 약하다보니 내년도 세종시 예산안 문제 등에도 정부관계자가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연기군의회는 30일 오전 민주당 백원우 의원이 발의한 세종시 재정특례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을 두고 국회에서 행안부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