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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벨트 분산 음모는 오기정치의 극치

청룡검객 2011. 5. 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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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벨트 분산 음모는 오기정치의 극치
연기군민 1000여명 과학벨트 세종시 입지 배제 음모 규탄대회가져
2011년 05월 02일 (월) 이종승 기자 cninews@hanmail.net

2일 오후 2시 조치원역 광장에서는 지역 주민 1000여명이 모여 과학벨트 세종시 입지 배제 음모 규탄대회를 가졌다.

   


지난 28일 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 입지선정위원회가 전국 53곳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하여 10곳으로 압축하는 과정에서 세종시가 제외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기군민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해 1월 정부에서 세종시가 과학벨트 거점지구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다고 발표함으로 충청지역에서는 세종시가 국제과학벨트 거점지구로 선정 될 것으로 믿고 있었으나 이번에 입지선정위원회가 선정한 10곳 속에 포함되지 않고 배제되었다는 것에 더욱 강열하게 분노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사수세종시대책위원회 한 상 운 위원장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사수세종시대책위원회 한 상 운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세종시가 과학벨트의 최적지라고 발표한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후보지역 10곳에 배제한 것은 과학벨트 영남권 입지의 최대 난적인 세종시를 제거하여 ‘포항벨트’, ‘형님벨트’로 가져가려는 수작이다. 대통령과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반대하고 바른 국정운영을 갈망하는 국민들에게 오기정치의 극치를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 유한식 연기군수



유한식 연기군수는 참담한 심정으로 “과학벨트의 세종시 거점지구 입지는 현 정부의 출범당시 대선 공약이었으며 집권여당의 총선공약이었다. 또한 지난해 초 정부는 과학벨트 입지는 세종시가 최적지라고 발표한 바 있다. 세종시의 자족기능을 위하여 정부가 약속한대로 과학벨트 거점지구가 세종시 입지해야한다”며 “세종시 건설은 연기군 발전전략이 아니라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약속한 국제과학 비즈니스벨트가 세종시에 위치해서 세종시가 행정부처 뿐만 아니라 과학과 교육 그리고 산업이 함께하는 과학 수도가 될 것을 확신했다. 정부에 속고 대통령에게 속고 정치권에 속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속지 않는다. 세종시가 수정 되지 않았다고 과학벨트 입지를 번복하는 것은 오기의 정치다. 약속을 반드시 지켜라 ”고 규탄했다.

 

   
▲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



권선택 자유선진당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초에 국민을 섬기겠다. 국민성공시대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영남 성공시대를 만들고 있다. 이렇게 하는 대통령이 어떻게 국민의 대통령이라고 하겠습니까? 영남의 대통령입니다. 세종시를 빼고 대전 청원 천안을 후보지로 넣은 것은 충청권을 분열시키기 위한 것이다”고 비난했다.

 

   
▲ 양승조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민주당 충남도당 양승조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후보지 10곳을 선정하면서 세종시를 제외한 것은 황당하고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지난해 1월에 세종시가 최적의 조건이라고 발표한 적이 있다. 세종시는 그대로 있는데도 불구하고 후보지 10곳에 세종시를 뺀 것은 정치적 보복이고 독선의 정치가 극대화 된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충청권에 과학벨트 설치를 하겠다는 것은 대선공약인데 이를 어긴 것은 공약을 파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약속을 어긴 것이 아니라 사기를 친 것이다. 끝까지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약속을 어기면 충청권에서는 정권퇴진을 요구하여야 한다”고 강조 했다.

   



이상선 충남상임대표는 “거짓말을 자주하는 대통령을 향해서 양치기 소년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오락가락 뒤죽박죽 하는 판을 개판이라고 하는데 이 정권이 개판이다”고 비난했다.

연기군의회 김부유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한 입으로 두말하는 국민과의 약속을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이런 정부 이런 대통령이 어디 또 있는가? 충청권은 과학벨트 분산 및 세종시 제외음모에 그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과학벨트 세종시 배제 연기 조치원서 규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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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향한 연기군민의 경고와 호소
과학벨트 세종시 배제 규탄대회 열려…"충청권 똘똘 뭉쳐야"
2011년 05월 02일 (월) 15:53:40 연기=김갑수 기자 kksjpe@daum.net
   
 과학벨트 세종시 입지 배제 음모 규탄대회가 2일 오후 조치원역 광장에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세종시 입지 음모 규탄대회’가 2일 오후 조치원역 광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유한식 연기군수와 이경대 연기군의회 의장 및 연기지역 기초·광역의원을 비롯해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 권선택 자유선진당 원내대표, 양승조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주최 측 관계자 및 주요 내빈은 대회사와 격려사를 통해 과학벨트 거점지구 평가 결과 세종시가 제외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며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 이행 및 충청권 분열 책동 중단 등을 강력 촉구했다.

2일 조치원역 광장서 ‘세종시 배제 음모 규탄대회’ 열려

먼저 ‘과학벨트 사수 세종시 대책위’(세종시 대책위) 한상운 상임위원장은 “충청권이 ‘설마’하며 우려하던 일이 현실로 일어났다. 국민들로부터 ‘거짓말을 밥 먹듯 한다’는 비난을 들으면서까지 세종시를 배제하려는 정부가 과연 믿을만한 정부인지 묻고 싶다”면서 “대통령과 정부의 과학벨트 세종시 배제 음모를 분쇄하고, 당초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하자”고 호소했다.

유한식 군수는 연대사에서 “본격적인 영농기, 정부를 믿고 땀 흘려 일해야 하는 계절에 다시 울분을 토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참으로 어이없고 암담하다”면서 “대통령의 공약으로, 정부에서도 최적지라고 발표했던 세종시가 10개 지역에도 포함되지 못했다는 것을 누가 납득할 수 있겠나!”라고 따져 물었다.

   
   
 과학벨트 사수 세종시 대책위원회는 별도의 성명을 내고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약속했다.
유 군수는 이어 “국민의 신뢰를 무참하게 저버린 정부가 어떻게 국민통합을 말하고, 국정을 책임지겠다고 할 수 있겠나?”라며 “진정으로 과학의 발전과 국민통합을 위한다면 당초의 약속을 재천명하고. 하루 속히 국론분열을 종식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이경대 의장은 “이번만은 충청권이 똘똘 뭉쳐 과학벨트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다. 만약 이것이 안 될 때에는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정권이 약속을 어길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만 대대손손 충청인을 무시하는 일이 없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기로 국정 운영하면 안 돼”…“충청권 똘똘 뭉쳐야” 경고와 호소

계속해서 심대평 대표는 “(세종시가 제외됐다는) 보도는 공식발표가 아니다. 그 누구도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까지 여러 번 속아왔기 때문에 또다시 속는 것 아닌가 하고 걱정하는 것”이라며 “오기로 국정 운영하면 안 된다. 약속을 지키는 것이 미래를 책임지는 일이고 약속을 저버리는 것은 실패한 정권으로 가는 길”이라고 경고했다.

권선택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권이 3년이나 지났지만 지금 하는 것을 보면 ‘영남 성공시대’를 만들고 있는 것 같다. 과학벨트 10개 후보지 중 6개가 영남이다. 영남 공화국을 만들고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충청권이 뭉쳐서 과학벨트 원안을 사수해야 한다. 절대 흔들려선 안 된다”고 주문했다.

   
 참가자들은 조치원역 광장에서 연기군청까지 시가행진을 하며 공약이행 등을 촉구했다.

양승조 위원장은 “여러분 안녕하지 못하시죠? 너무 화가 나시죠?”라고 인사 아닌 인사를 건넨 뒤 “지난 해 1월 교육과학기술부는 세종시를 과학벨트의 최적지라고 발표했다. 그런데 지금은 세종시가 부산이나 포항, 광주로 갔다는 얘긴가?”라며 “이는 결국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되자 정치 보복을 하겠다는 것이다. 충청인의 표를 도둑질하기 위해 사기 친 것이다. 이는 대선무효에 해당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세종시 대책위는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오늘 규탄대회를 기점으로 모든 정파와 지역을 초월, 공조해 세종시 원안을 지켜냈던 의지와 힘을 모아 과학벨트 분산배치 및 세종시 입지 제외 음모에 강력하게 투쟁해 나갈 것임을 천명한다”면서 “그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모든 수단과 방법으로 강력한 대정부 투쟁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조치원역 광장에서 연기군청까지 약 1.5km를 행진하며 과학벨트 세종시 입지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