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선비정신' 보여 준 양승조의 단식 | ||||||||||||
부친으로부터 한학 배워 삭발 고심…친박계 의원들 "힘내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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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수정안 발표에 항의하며 지난 15일부터 삭발과 함께 국회 의원회관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한 민주당 양승조 의원(충남도당위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25일로 벌써 단식 11일째를 맡은 양 의원은 이날에도 어김없이 정론관을 들러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양 의원은 단식 직후부터 매일 비난 글을 발표하거나 정부여당의 세종시 관련 일거수일투족에 대한 논평을 내는 등 오히려 평소보다 더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다. 민주당 양승조 의원, 국회 의원회관에서 세종시 단식 11일째 단식 6, 7일째 되는 날 고비를 겪은 양 의원은 현재에는 기력이 바닥났을 뿐 오히려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는 것이 측근들의 설명이다. 평소 마라톤을 완주하는 등 건강을 관리해 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단식 현장인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청에 있는 정론관까지 직선으로 약 200m 되는 거리를 이제는 승용차로 이동하고 있다고 한다. 혹시 모를 만약의 사태에 대비, 보좌진이나 지역 당원들이 순번을 정해 양 의원과 하룻밤을 보내고 있다. 양 의원은 단식과 함께 정운찬 국무총리가 읽었다는 책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를 비롯해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이라는 법정 스님의 법문집을 머리맡에 두고 틈이 날 때마다 보고 있다. 방문객을 맞이하는 것도 양 의원의 하루 일과 중 빼놓을 수 없는 일정이라고 한다. 지역구인 천안에서 온 지지자들을 비롯해 충남지역 당원과 행정도시 사수 연기군 대책위 관계자들, 민주당 정세균 대표 등 지도부가 양 의원의 단식 현장을 다녀갔다. 친박계 의원들 “승리를 기원합니다” 양 의원 격려 잇따라 양 의원을 격려하는 동료 의원들의 발걸음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와 함께 세종시 사수 투쟁의 전선을 형성하고 있는 한나라당 친박계 의원들은 방명록에 “힘내시고 건강 유의하시길”(유승민 의원) “양 의원님의 승리를 기원합니다”(한선교)라는 글을 남기는 등 마음으로나마 동참하고 있다.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도 “세종시 원안 사수는 균형발전의 핵심! 양 의원님 힘내십시요!”라고 적는 등 양 의원은 어느새 국회 내에서 세종시 사수 투쟁의 상징적인 인물이 된 분위기다. 정당을 떠나 양 의원을 격려하는 문자 메시지도 많다고 한다.
하지만 양 의원의 지지자들은 “다른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세종시 원안 사수를 위해 투쟁할 수 있는데 굳이 몸을 상하면서까지 단식을 할 필요가 있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양 의원의 부인 남윤자 씨는 매일 천안과 서울을 오가며 남편을 돌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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