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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대통령서거후의 정치풍향계

청룡검객 2009. 6. 4. 16:27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의 정치풍향

정당지지도 역전...한 21%, 민주 23%

한나라당 자체조사서 역전은 4년만에 처음

연합뉴스 | 심인성 기자 | 입력 2009.06.04 15:30 | 수정 2009.06.04 16:02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민주당의 지지도가 4년만에 한나라당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나라당 쇄신특위에 따르면 지난 2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당지지도의 경우 민주당 23%, 한나라당 21.1%, 민주노동당 6.9%, 친박연대 5.5%, 자유선진당 3% 등의 순이었다.

일부 조사에서 민주당이 앞선 결과가 나오긴 했지만 한나라당 자체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지지율 역전은 지난 2005년 `4.30 재보선' 이후 4년만이다.

현 정부 국정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4.3%가 부정적이었고, 31.5%만 긍정적 평가를 각각 내렸다.

당내 계파갈등에 대해선 58.7%가 공감을 표시했고, 당내 불화합 원인으로는 친이-친박 양측근(49.9%), 대통령 포용성 부족(30%),
박근혜 전 대표 비협조(7.8%) 등을 꼽았다.

밀어붙이기식 국정운영과 부유층 중심 정책추진, 청와대와 정부 편파인사에 대해선 68.4%, 70.2%, 66.3%가 각각 공감했고, 당청갈등의 원인으로는 정무기능 부재(25.7%), 일방적 정책추진(25.3%) 등을 꼽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수사와 관련해선 과잉수사라는 의견(39.5%)과 정치보복성 수사(37.7%)라는 의견이 비슷했고, 정당한 수사라는 응답은 17.8%에 그쳤다.

노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한 대통령 사과 여부에 대해선 39.8%가 도의적으로 사과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으나 24%는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당
여의도연구소가 2일 당원 6천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 조사에서 조기 전당대회 개최 방안에 대해 73.7%는 찬성, 26.3%는 반대 입장을 각각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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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후폭풍... 충청 '3강 구도' 재편
[대전=중도일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이후 대전·충남지역의 정치적 세력균형이‘3강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지역정당을 표방한 자유선진당의 우세속에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의 추격으로 ‘2강 구도’가 점쳐졌던 내년 지방선거에 민주당의 가세로 새로운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때문에 지역의 각 정당은 노 전대통령의 서거가 지역 정치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예의주시 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달 31일 한나라당 여의도 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지역 정당 지지율은 한나라당 22%, 민주당 29%, 선진당 12%로 나타났다. 충남에서도 한나라당 18%, 민주당 29%, 선진당 16%였다. 충청권 전체적으로는 한나라당 19.5%, 민주당 28.9%, 선진당 13%였다. 최근의 여타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한나라당의 하락, 민주당 상승세는 정도만 달리할뿐 같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노 전대통령 서거 전까지 지역에서는 선진당의 우세속에 한나라당이 추격전을 벌일 것이란 전망과 비교하면 민주당의 상승세가 가파른 모습이다.

이같은 여론 조사에 대해 지역정가에서는 대다수 부동층(무응답자)이 노 전대통령 서거이후 민주당으로 쏠린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부동층의 경우 선거가 임박하면서 대부분 ‘바람’에 의해 휩쓸리는 특징을 감안하면, 내년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한나라당은 여론조사결과에 자당의 지지율 보다, 선진당의 지지율 하락에 더 주목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중앙과 달리 이같은 분위기가 오히려 지방선거전에 불리하지 않을 것이란 판단을 하고 있다. 선진당의 지역바람에 지난 총선에서 참패를 한 경험으로 볼 때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의 견제가 이뤄져 3강구도 재편속에 치러진다면 해볼만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노 전대통령 서거 이후 불어온 지지율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기 위한 전략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침체돼 있던 당 분위기도 이제는 해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다만, 이같은 상승세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식으로든 지지층에 대한 보답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안고 있다.

선진당의 경우 이같은 표심에 대해 일시적인 현상일 것으로 기대 하면서도 내부적인 전략마련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는 분위기다.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정당으로서 뭔가 확실한 현안해결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과, 검증된 후보를 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