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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한식 연기군수는 25일 ‘세종시법’ 국회통과 무산과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를 강력 비난했다. 연기군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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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식 연기군수가 25일 오후 2시 ‘세종시설치법’ 관련 국회의 법안심사 소위원회의 심사 결과에 대해 성명을 발표하고 "세종시 설치법이 2월 임시국회 회기 내 처리가 무산된 결과는, 정부정책을 믿고 따른 선량한 8만여 연기군민과 500만 충청인을 우롱한 처사"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특히 유 군수는 "세종시 법적지위가 기초단체로서 특례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인구 규모에만 집착한 논리로서 수도권 과밀해소는 물론, 국가균형발전 실현과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세계적인 명품도시의 위상에도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세종시 건설의 시기적인 촉박함에도 불구하고, 이제까지 정부안조차 내놓지 않은 것은 국민의 신뢰를 배신한 정부와 여당의 무책임과 무능력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며 “그동안 줄기차게 제기되어 온 행정도시 축소 음모론의 서막이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으며, 국가균형발전을 염원하는 다수 지방민을 외면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 군수는 "600년 연기군 역사와 8만여 군민의 삶을 송두리째 헌납한 유사 이래 최대 국책사업 추진에 정부나 여당 스스로 더 이상 발목을 잡지 말라"며 "정부는 한 치의 차질 없이 행정도시를 건설하겠다고 공언해온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가 아직도 원안추진을 공언한다면, 지금 당장 행정도시 이전기관 변경고시를 즉각 이행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행정도시의 정상건설은 고통과 갈등의 산을 넘고 있는 500만 충청인의 꿈이며,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발전 할 수 있는 그날을 기다리는 선량한 다수 국민의 소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 군수는 "8만여 연기 군민과 함께 발전된 국가미래상과 충청의 명운이 걸린 행정도시를 사수하고자 군수로서의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모아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기=이의형 기자 eulee@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