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첫주말 부터 몸을 재촉하는 봄비가 내립니다...
오늘은 멀리 전주에 문상을 다녀왔습니다...
늘 문상을 오고가면서 느끼는 세월무상과 인생무상의 덧없음에 마음 한켠이 묵직해 옵니다...
어떻게 살아가는게 인생을 풍요롭게 하고 남은 가족들에게 좋은 추억만 남기고 가는 걸까요...
정답은 없겠지요...
각각의 살아가는 가치관과 방식이 다르므로 그 우매한 질문에는 답이 없을 겁니다.
이제 내일이면 3월의 공식적인 첫 일들이 시작되는 한주가 됩니다.
나는 내일이면 어김없이 아침 일찍 일어나 청주의 새로운 일터로 나가야 합니다.
지난 16년간의 공무원 생활을 접고 이젠 새로운 영역의 길을 걷고자 하는 3월의 출발이 조금은 두렵고 힘겹기도 합니다.
생각해 보면 살아온 삶이 짧지만 너무도 많은 변화를 겪으면서 살아온 인생의 여정이었습니다.
16년간의 공무원 생활중 가장 험난하게 살아온 지난 5년간이 지금은 솔직히 후회도 됩니다...
남들 모두 편하고 쉬운 길을 가는데 나는 왜 공직사회개혁을 부르짖으면서 바보의 삶을 걸어왔는지에 대한 자책도 해봅니다...
공무원노조라는 길을 통해서 부정부패 척결과 깨끗한 행정을 구현시키고자 하는...
국민들의 지지없는 메아리만 외치다가 저 스스로 그만둔 공무원노조의 길을 자책을 해서 무엇하겠습니까....
하지만 참으로 열심히 열정을 갖고 살아온 날들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앞으로의 치열한 삶의 현장이 날 기다리고 있는데 이제 지난 삶에 대한 미련을 남는다면 무엇 하겠습니까?
이제는 더 열심히 열심히 노력을 하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하면서 살아가야지요...
이제 나는 앞으로의 삶에 감히 "현실정치"라는 이름을 붙이고 생활속의 정치여정을 걷고자 합니다.
스스로 치열하게 일하면서 돈버는 과정속에서 접하는 수많은 국민들의 애환과 기쁨을 함께 나누면서 내 나름대로의 현실정치를 해보려고 합니다.
어치피 우리의 삶 자체가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고 새것에 대한 욕구의 발로라고 생각하면 정치 역시 새로운 정치가 우리의 현실속에 들어와야 된다는 나만의 생각속에서 저는 이제 치열한 삶속에 뛰어들어 새로운 세상을 배우고자 합니다...
3월!
봄의 모습들이 여기저기서 돋아나고 있습니다.
비록 마음은 무겁지만 돋아나는 새싹들을 보면서 김 부 유도 새로운 희망을 갖고자 합니다.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도 3월은 희망이 넘치는 달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