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군 2007년 예산안에서 의전차량 구입비가 7000만원씩 2대 1억4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연기군 관용차량은 연기군수 충남 37마 1355,와 연기군의회 의장 충남 37마 1366 그랜저 XG 차량으로 지난 2003년 1월에 등록되어 각각 12만km 10만km를 주행했다.
군의회 관용차량 관리규칙을 보면 최단운행, 기준연한은 차량의 최초등록일부터 5년간 이며 주행거리 12만km 이상 또는 경제적 수리한계가 초과되는 경우다. 하지만 현재 사용하는 연기군 관용차량의 사용연한은 3년 11개월로 5년에 못 미치고 주행거리도 10만km를 조금 넘은 수준의 차량들이다.
구입가격 7000만 원짜리 관용차는 지난 1월 김태호 경남도지사가 기존 다이너스티(3000cc) 관용차량을 2년 6개월 만에 7000만원을 들여 에쿠스(3500cc) 차량으로 교체했다가 세금낭비라는 비난이 쏟아져 곧바로 차량을 매각하고 도지사가 ‘신중하지 못했다’고 사과하는 해프닝도 벌어졌었다.
한편 공주시의 경우 2007년 의회 예산특별심의위원회에서 일반회계 의전차량 구입비 6000만원이 적정하지 않다는 이유로 전액 삭감됐지만 연기군의회 제2차 정례회 2007년도 예산심의 에서 의전차량 구입비 1억4000만원은 삭감되지 않았다.
연기군의 재정자립도는 2006년 기준 23.9%로 2000억 원의 예산중 1500억 원을 국비와 도비로 지원받는 열악한 수준이지만 관용차량 구입비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이에 대해 연기군 재무과 관계자는 “관용차량은 2~3년 정도만 운행해도 일반 차량 10년 이상 타는 정도”라며 “담당 운전기사가 차가 힘이 부족하고 소음이 심해 운행하기 어렵다고 말해 불가피하게 교체할 형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