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정수도 위헌 관련
<연기군민 궐기대회 이모저모> | |||||||||||||||||||||
[연합뉴스 2004-10-29 18:33] | |||||||||||||||||||||
0...한나라당 탈당선언을 한 충남도의회 유환준 의원과 연기군의회 지천호 의원 등 5명이 연단에서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삭발식을 하자 조치원읍 중림리 주민 김현 복(67.여)씨가 눈물을 터뜨렸다. 김씨는 연단 아래로 다가가 "너무 고맙습니다"고 말하며 연방 눈물을 흘렸고 " 농촌에 사는 주민은 집, 땅 다 팔아도 공부 잘하는 자식 출세 못시키는데 서울이나 지방이나 같이 잘 살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오열했다.
0...규탄연설에서 김부유 연기민주단체협의회 상임대표는 관습헌법 논리를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에 비유해 눈길을 끌었다. 김 대표는 "있지도 않은 옷을 자랑하던 임금님에게 어린아이가 `벌거벗었다'는 솔직한 말을 하는 바람에 허세와 어리석음의 잔치가 끝나지 않았느냐"며 "헌재 재판 관들은 법전이 닳도록 찾아도 위헌 논리를 못 찾아내니까 있지도 않은 `임금님의 옷' 같은 법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0...이날 집회 참가자는 신행정수도 사태의 최대 피해자들인 연기군 주민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전날 대전에서 열린 범국민 궐기대회 보다 더 격앙된 목소리와 큰 박수소리가 행사 내내 울려 퍼졌다. 젊은 층보다는 얼굴이 햇볕에 그을리거나 주름이 팬 30-40대 이상 농민들이 조 치원역 광장을 가득 채웠으며 이들은 이기봉 군수 등 연설자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 를 숨죽이고 경청했다. 또 연설 틈틈이 "옳소", "맞소" 등을 외치며 한목소리를 냈고 분에 못 이기거나 서글픔 때문에 눈시울을 붉히는 주민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었다. noanoa@yna.co.kr (끝) |
조치원서 행정수도 사수 3000명 시위… 연기군수 한나라 탈당 | ||||||||||||||||||||||||||||||||||||||||||||||
[동아일보 2004-10-30 02:01] | ||||||||||||||||||||||||||||||||||||||||||||||
행정수도 예정지였던 충남 연기지역의 시민사회단체 등은 29일 연기군 조치원읍 조치원역 광장에서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위헌 결정 연기군민 총궐기 대회’를 열었다. ‘신행정수도 지속 추진 연기군비상대책위’가 주관한 이날 집회에는 지역 주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해 헌법재판소와 한나라당, 정부, 여당을 비판했다. 김부유 연기민주단체협의회장은 “정의를 거스르는 헌재는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며 “헌재와 한나라당을 심판해 연기군민의 자존심을 되찾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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