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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정수도 위헌 관련

청룡검객 2005. 9. 19. 20:27
<연기군민 궐기대회 이모저모>
[연합뉴스 2004-10-2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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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29일 오후 조치원역 광장에서 충남 연기군 주민 2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연기군민 총궐기대회'는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건설 특별법 위헌 결정을 비난하는 분위기 일색이었다.

0...한나라당 탈당선언을 한 충남도의회 유환준 의원과 연기군의회 지천호 의원 등 5명이 연단에서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삭발식을 하자 조치원읍 중림리 주민 김현 복(67.여)씨가 눈물을 터뜨렸다.

김씨는 연단 아래로 다가가 "너무 고맙습니다"고 말하며 연방 눈물을 흘렸고 " 농촌에 사는 주민은 집, 땅 다 팔아도 공부 잘하는 자식 출세 못시키는데 서울이나 지방이나 같이 잘 살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오열했다.

0...규탄연설에서 김부유 연기민주단체협의회 상임대표는 관습헌법 논리를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에 비유해 눈길을 끌었다.

김 대표는 "있지도 않은 옷을 자랑하던 임금님에게 어린아이가 `벌거벗었다'는 솔직한 말을 하는 바람에 허세와 어리석음의 잔치가 끝나지 않았느냐"며 "헌재 재판 관들은 법전이 닳도록 찾아도 위헌 논리를 못 찾아내니까 있지도 않은 `임금님의 옷' 같은 법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0...이날 집회 참가자는 신행정수도 사태의 최대 피해자들인 연기군 주민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전날 대전에서 열린 범국민 궐기대회 보다 더 격앙된 목소리와 큰 박수소리가 행사 내내 울려 퍼졌다.

젊은 층보다는 얼굴이 햇볕에 그을리거나 주름이 팬 30-40대 이상 농민들이 조 치원역 광장을 가득 채웠으며 이들은 이기봉 군수 등 연설자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 를 숨죽이고 경청했다.

또 연설 틈틈이 "옳소", "맞소" 등을 외치며 한목소리를 냈고 분에 못 이기거나 서글픔 때문에 눈시울을 붉히는 주민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었다.

noanoa@yna.co.kr (끝)

 

조치원서 행정수도 사수 3000명 시위… 연기군수 한나라 탈당
[동아일보 2004-10-30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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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행정수도 예정지였던 충남 연기지역의 시민사회단체 등은 29일 연기군 조치원읍 조치원역 광장에서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위헌 결정 연기군민 총궐기 대회’를 열었다.

‘신행정수도 지속 추진 연기군비상대책위’가 주관한 이날 집회에는 지역 주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해 헌법재판소와 한나라당, 정부, 여당을 비판했다. 김부유 연기민주단체협의회장은 “정의를 거스르는 헌재는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며 “헌재와 한나라당을 심판해 연기군민의 자존심을 되찾자”고 주장했다.

 

 

 

분노,절규…70대 할머니까지 오열
[대전일보 2004-10-3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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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정수도 예정지였던 연기군민들의 울분이 폭발했다.
국가 정책사업에 협조하기 위해 손해와 불편을 참아냈던 군민들의 분노가 봇물 터지듯 했다.

29일 오후 연기군 조치원역 광장에서 열린‘연기군민 총궐기대회장’은 그동안 참았던 군민들의 울분이 폭발해 울음바다가 됐다.
연기군민들은 이날‘신행정수도는 연기공주 관습수도는 서울’, ‘행정타운 거부한다 행정수도 건설하라’는 플래카드와 피켓을 들고 위헌판결한 헌법재판소와 이를 부채질한 한나라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연기군민 총 궐기대회에서도 위헌 판결에 항의하는 표시로 삭발과 혈서의식이 어김없이 거행됐다. 삭발의식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삭발하는 사람이나 이를 지켜본 군민들이 하나돼 눈물을 흘렸다.

일부 군민들은“이럴 수는 없다”면서 오열하기도 했다.
연기군 조치원읍 죽림리에 사는 김형복씨(70₩여)는 태극기를 두르며 삭발이 시작되자 울분을 참지 못하며 오열하기 시작했다. 김 할머니는“정치를 잘 모르지만 해도 너무한다. 서울이나 충청도나 경상도 모두가 힘을 모으면 더 잘 살 수 있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연기군 의회 지천호 신행정수도 건설특별위원장은 삭발 도중 흘러내리는 눈물을 감추기 위해 눈을 지그시 감고 있는 표정에서 비장한 각오가 엿보였다.
삭발행사에는 지천호 의원을 비롯해 황순덕 군의원, 조덕원 연기군 이장협의회장, 양석기 원조회 회장,유환준 충남도의회 의원 등이 동참했으며 삭발도중 애국가가 흘러나와 참석자 모두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군민들의 자유발언에서는 헌재와 한나라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높았다.
황치환씨는“헌재는 헌법을 유린하고 권력을 남용하는 등 입법부의 권위를 뭉갰다”며 야당과 정부에서 내놓은 대안은 기만 술책에 불과하다면서 충청의 자존심을 짓밟고 어리석은 일을 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박상희씨도 헌재와 한나라당, 그리고 이명박 서울시장을 싸잡아 비난한 뒤“연기군을 관통하는 국도 1호선과 경부선, 호남선을 점거해서라도 우리들의 뜻을 관철시키자”며 똘똥뭉쳐 행정수도를 사수하자고 절규했다.

박씨는 이날‘이명박은 면박당하기전에 각성하라, 한나라당은 반나라당 대선때 보자’라는 대형 플래카드를 준비해 참석자들로부터 관심을 끌었다.
연기지역 주민들의 규탄연설도이어졌다.

김부유 연기민주단체협의회 상임대표는 이날“헌재 재판관들이 법전을 뒤져 위헌 근거를 찾지 못하니까 지나가는 개도 웃을 관습헌법을 만들어 냈다”면서 8명의 헌재재판관을‘갑신팔적’으로 비유하면서 충청도민의 이름으로 재판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