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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명 일간지 체육·문화행사”빙자 보조금횡령 수사

청룡검객 2016. 6. 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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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명 일간지 체육·문화행사”빙자 보조금횡령 수사

대전·세종·충남 지역 언론사 긴장

[세종=한국인터넷기자클럽] 세종인뉴스 김부유 기자= 청주지방검찰청이 충북지역 언론사 2곳에 대해 자치단체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를 잡고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돼 큰 파장이 예상된다.


충북지역 일간지에 대한 검찰 수사 사실이 알려지자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일간지와 방송사 등도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보조금 사업비 사용 내역에 대한 자체 점검을 벌이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 언론홍보비 지급일부 내용(사진은 본 기사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뉴스세종의 보도에 따르면, 청주지방검찰청은 지난 1일 충북 청주시에 소재한 일간지 2곳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자치단체 보조금 사용 내역 등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 혐의 내용 입증을 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검찰은 확보한 자료 분석 등을 통해 충북도, 청주시 등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받은 보조금의 횡령 혐의 입증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검찰은 자치단체 보조금 이외에 보조금 사업 신청 시 해당 언론사들이 제출한 사업계획서 상 자부담 이행 여부도 중점점으로 수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C사와 또 다른 C사 등 두 곳은 지역 다른 언론사에 비해 자치단체 보조금 사업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보조금 규모는 사업별로 수천만 원에 이른다.


대전 지역 일간지와 방송사 등 충청권 주요 언론사들도 체육, 문화행사 등 매년 5건 내외의 자치단체 보조금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일부 언론사들의 경우 보조금 사업비 결산 내역 허위 작성을 통한 횡령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세종시, 대전시, 충남도 등 광역자치단체와 충청권 기초자치단체들도 언론사에 보조금을 지원한 후 보조금 사업비 사용 결산 보고 내용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청주지검은 언론사 보조금 횡령 의혹 사건 수사가 끝나는대로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세종시의 경우에도 각 일간지는 물론 특정 인터넷언론사에 대해 세종시청과 시교육청의 언론홍보비를 가장 많이 받는 언론사별 추이를 분석해 보면 이들 언론사들 역시 이런저런 명목으로 마라톤 대회 등 각종 문화체육예술 행사와 창간기념 세미나를 빙자해 거액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행사를 치룬 후 정산서 공개 등은 하지 않아 그동안 지역 언론계에서도 많은 의혹을 받아왔다.


특히 이들 언론사의 문제점은 거액의 언론홍보비를 지급받는 댓가로 단체장이나 특정 선출직의 업적 홍보용 기사는 물론 때에 따라서는 단체장 등의 잘못된 행정권력에 대한 기사를 쓰는 언론사에 대한 공격도 서슴치 않았다고 한다.

  
▲ 세종시청 대변인실(언론사 담당)예산액(사진은 본문내용과 관련없습니다)


결국 합법을 가장한 언론홍보비를 받아 단체장의 의중을 대변하는 기사를 쓰는 사이비언론사의 역할은 물론 각종 대회나 토론회·세미나를 주최하며, 지방자치단체장과 특정 정치인의 업적을 부각시키는 수법을 자행하며 이들 사업비 등에 대한 착복을 하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공생관계에 대해 청주지방검찰청은 과감히 법의 칼을 빼어든 것으로 향후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언론사에 대해 검찰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