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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기군의회가 29일 군의회 앞에서 세종특별자치시 국회의원 단독선거구 획정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연기군의회 제공 | ||
연기군의회는 29일 군의회 앞에서 ‘세종특별자치시 국회의원 단독선거구 획정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군의원들은 “지난 28일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안에서 세종시 단독 선거구 신설안을 배제한 채 최종보고서를 의결하고 국회에 제출했다”며 “이는 법률에 근거하여 합리적인 선거구를 획정해야하는 위원회의 책무를 포기한 것이며, 세종특별자치시의 위상과 표의 등가성에 따른 합리적인 요구를 외면한 행위일 뿐만 아니라, 세종시 수정논란과 과학비즈니스벨트 선정과정에서 보여준 충청권과 우리 군민에 대한 홀대와 무시의 또 다른 사례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군의원들은 “세종시 단독선거구 문제를 단순한 인구기준 논리만을 앞세움으로서 광역자치단체의 지위로 출범하는 세종시가 타 시·도 기초자치단체의 선거구와 통합되는 모순뿐만 아니라 세종시로 편입되는 청원군 일부 주민이 세종시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하지 못함으로서 헌법에 보장된 참정권을 침해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이제 세종시 단독선거구 획정에 대한 결정권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비록 선거구획정위원회의 보고서에는 세종시 단독선거구 획정안이 빠졌다고 하지만,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세종시의 위상에 부응하고 내년 7월1일 세종특별자치시의 출범과 더불어 세종시민으로 거듭나게 될 우리 군민과 충청민의 합리적인 요구에 대하여 국회는 세종시 단독선거구 획정문제를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군의원들은 “지난 수년간 세종시 원안사수를 위한 투쟁과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 과정에서 보여줬듯이 우리 군민과 충청민은 위기 때마다 하나로 뭉쳐 어려움을 극복해 왔으며, 세종시 단독 선거구 획정 문제 또한 단순히 선거구 하나를 증설하는 차원을 넘어 행정도시 건설의 가치와 목적을 보존한다는 신념으로 8만여 연기군민은 물론 충청민이 뜻을 함께하고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