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군은 자유선진당 정서가 강한 정치적 지향 도시로 선거 때마다 선진당 공천을 받기 위한 후보들의 난립으로 과열 양상을 보였으나 최근 충청권에서 자유선진당의 지지기반이 흔들리면서 선거결과를 장담하기 힘든 지역이다.
특히 내년 4월 11일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초대 세종시장에는 역대 최다인 6명이 자천 타천으로 출마를 고려하고 있지만 각 당의 공천결과에 따라 후보들의 출마여부가 확실시 될 것으로 보인다.
자유선진당 유한식 군수가 초대 세종시장 재선도전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도시건설청장과 강용식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 자문위원장, 박희부 전 국회의원, 육동일 충남대 교수, 김부유 연기군의회의원 등의 출마가 유력시 되고 있다.
민주당은 현재 뚜렷한 인물이 없는 상태에서 어느 후보가 민주당 세종시장 후보로 나설 것인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 전 청장은 30여년간 중앙부처에서 근무하면서 쌓은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중앙부처와의 원활한 가교역할을 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는 행복도시건설청장에서 물러나면서 각종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다.
여기에 유한식 현 군수가 초대 세종시장에 성공할지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유 군수는 탄탄한 기반과 현역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초대 세종시장을 노리고 있다.
유 군수는 끈질긴 근성을 바탕으로 전의산업단지조성, 수도권전철기존노선확정, 노인복지사업 등 발로 뛰는 민원행정으로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초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용식 위원장은 세종시 건설과 관련한 출판기념회를 통해 공개적인 출마의사를 밝히고 지역민들에게 얼굴을 알리고 있다.
14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던 박희부 전의원은 지역에서 선거를 치러본 경험을 토대로 내년 세종시장 선거에서 의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의정 활동 등을 역임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무엇보다 세종시 건설 사업을 일으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육동일 충남대 교수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세종미래희망포럼(가칭)이 오는 27일 창립총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총회 일정이 연기되면서 세종시장 불출마설과 대전에서 총선 출마설까지 나돌면서 세종시장 출마가 불투명한 상태다.
김부유 연기군의회의원은 그동안 행정경험과 의정활동을 통해 노인복지 향상과 저소득층 생활 안정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적임자임을 내세워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김 의원은 “시민들이 필요로 하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세종시 발전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명확히 판단해 세종시 발전에 쏟아 붓고 싶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내년 4월 11일 총선과 함께 실시되는 초대 세종시장 선거에는 정당공천 등에 따라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 이를 둘러싼 예비후보군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연기/이길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