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추석을 앞둔 7일 조치원시장을 방문했다. 안 지사는 시장을 돌며 재래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시장을 찾은 고객들과 인사를 나누며 명절 민심을 돌아봤다.
안 희정 지사가 시장을 돌며 인사를 건네자 상인들과 고객들은 도지사의 등장에 의아하면서도 환한 표정으로 악수를 나누며 유례없던 도지사의 시장 방문을 반겼다.
또 안 지사의 팬을 자처한 사람들이 사진 찍기와 사인을 요청하기도 해 친근한 이미지의 안희정 지사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먼저 조치원시장 고객지원센터에 들른 안 지사는 박춘희 조치원시장상인회 회장으로부터 조치원 시장의 현황과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에 대해 설명을 듣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대규모 마트 및 SSM 입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래시장을 위해 재래시장 상품권을 많은 도민들이 사용토록 하는 등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치원시장상인회 박춘희 회장은 “지사님이 오신 김에 선물을 하나 달라”며 “시장 주차장에서 진입로까지 구간에 아케이드 설치가 안 된 점이 ‘옥에 티’다. 5억만 지원해서 설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해 “적극 검토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안 지사는 이어 시장 곳곳을 돌며 각 점포와 노점마다 들러 상인들을 직접 만났다. 이 자리에서 시장 음식을 맛보며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었으며 재래시장 상품권을 이용해 과일과 채소, 두부 등을 직접 구입하기도 했다.
안 지사는 특히 아이들과 노점을 하는 노인들에게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가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으며 시장 상인들은 물건을 공짜로 줄 것을 자처하면서 우리 지역 재래시장을 찾은 도지사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앞서 안 지사는 천안의 동산실버빌 양로원을 방문해 입소 노인과 현장 근무자를 격려했다. 행정기관의 예산지원이 없는 개인신고시설인 동산실버빌 양로원은 28명의 노인들을 8명의 종사원들이 돌보고 있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봉사정신으로 맡은 바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종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입소 노인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해달라며 사과 등 명절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