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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야생화

청룡검객 2009. 4. 5. 21:38
땅 움켜쥐고 피어오른 아름다움… ‘아는 만큼 보인다’
경기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한반도 야생화展’

매서운 추위 이겨낸 천상초
 
험한 고산지대에서 강한 바람과 추위를 견디고 자라는 천상초.
 
붉은 꽃잎을 활짝 터뜨린 꽃과 이제 막 그 아름다움을 준비하는 작은
 
꽃의 모습이 한 앵글에 담겨 서로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작지만 귀한 꽃
 
진달래과의 작은 나무로 백두산에서만 볼 수 있는 아주 귀한 장지석남
 
연분홍 꽃을 피웠다.

 


꽃인가, 나비인가
 
따스한 봄날 날갯짓을 하며 꿀을 찾아 날아다니는 나비의 모습이 보이
 
는 듯 한 꽃을 피운 무늬장대나물.

잎도 봐 주세요
 
검은 빛 잎과 진노랑 꽃의 강한 대조로 시선을 끌고 있는 흑동의나물.
 
습지에서 자라며 물을 좋아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백두와 한라’ 설앵초의 만남
 
백두산과 한라산의 두 설앵초가 가평에서 만났다.
 
왼쪽의 조금 작고 더 진한 색깔의 꽃이 백두산의 설앵초로 좀설앵초로 불린
 
다.

거미줄 아니야
 
잎 끝 사이로 거미가 줄을 친 듯한 모양의 거미줄바위솔.

할미꽃은 젊다
 
흔히 볼 수 있는 소박한 할미꽃이지만 새로운 눈으로 보면 화려한 모습도 있다.

가을에 찾아올 작은 단풍
 
희고 깨끗한 꽃을 피운 돌단풍. 깊은 산 냇가 바위틈에서 볼 수 있다.
 
가을이면 이름 그대로 깊이있는 붉은색의 단풍이 든다.
나들이 하기 좋은 봄날이 이제야 시작되나보다. 도심 곳곳에서는 개나리와 진달래가 그 노랗고 붉은 원색의 잔치를 벌이고 있지만 들판이나 산에서는 조심스레 그 수줍은 자태를 드러내는 꽃들이 있다. 연분홍이나 하얀색의 조금은 부드러운 자태로, 조금은 자그마한 크기로 양지 바른 언덕배기나 바위 틈 사이에서 질긴 생명력을 보여주는 우리의 야생화들이다.

돌단풍, 복수초, 섬노루귀, 광릉요강꽃, 천상초, 설앵초 등등의 고운 꽃들이 피어나고 있고 야생화를 사랑하는 이들이나 사진 애호가들은 잘도 찾아 내더라만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대로 일반 등산객이나 나들이객들의 눈에는 잘 띄지 않는다.

우리 꽃을 조금은 쉽게 알고 싶다면 경기도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열리고 있는 ‘한반도 야생화전’을 관람해보면 어떨까? 백두산과 한라산의 야생화 130여종을 포함해 총 300여종의 야생화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크고 화려한 꽃구경에만 익숙한 이들에겐 1, 2분간의 볼거리에 지나지 않지만 우리 꽃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조근조근 살펴보자면 1, 2 시간도 모자랄 만큼의 보물들로 가득 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