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 5적은?
[사설] "한나라당 해체"와 "이명박 정권 퇴진운동"으로 가야 | ||||
연기군의 행정도시 투쟁방향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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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말하면 반한나라당 투쟁이다. 우리의 행정도시 투쟁은 명확한 과녁을 겨냥해야 하는데 그게 바로 반한나라당 전선이다. 현재 연기군은 행정도시 투쟁을 하면서 삭발도 하고 단식도 하지만 뚜렷한 타켓이 없다. 겨우 외친다는 것이 막연하게 정부와 정치권이라는 개념으로 비판하는 목소리 뿐이다.
왜 연기지역 정치인들은 한나라당 비판을 두려워 해야 하는가?
행정도시 건설을 반대하는 세력은 분명 한나라당이다. 자유선진당도 아니고 행정도시 원조당인 민주당도 아니다. 행정도시 건설의 적은 한나라당인 것이다. 연기군을 이처럼 못 살게 한 것도 정부와 한나라당이다.
행정도시 5적이라는 사람들을 보자. 이명박, 정운찬, 김문수, 차명진, 임동규 등 모두가 한나라당이고 한나라당이라는 집단적인 세력이 세종시 건설과 지방분권에 대해 준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시기는 한나라당 해체와 이명박 정권 퇴진운동의 목소리가 나와야 할 때다.
지난 행정수도 사수 투쟁때는 행정수도를 반대하는 조선일보와 한나라당에 대한 타켓으로 시작되어 성공하게 되었다. 그때는 충청권 전체가 반한나라당 정서라 화염식과 해체 구호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젠 반 한나라당 전선으로 가야 한다. 아니 행정도시 반대하는 세력들과 세종시를 찬성하는 세력들간의 전선을 명확이 그어야 한다. 행정도시 건설을 원안대로 해야 한다는 세력은 연기군, 충청권, 자유선진당, 민주당, 박근혜 전 대표 등이다. 이들을 중심으로 행정도시를 반대하는 한나라당 세력들과의 한판 싸움이 시작되어야 하는데 연기군은 아직 내편과 네편의 개념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걸 제일 먼저 흐리게 만든 게 심대평 전 자유선진당 대표다.
심대평 전 대표는 지난 연기군수의 단식문제도 최후의 보루라는 말로 찬물을 끼얹은 바 있다. 7월 2일 투쟁선포식때도 연기군의 불길을 확 꺼버린 것도 심대평 대표다. 한나라당의 처신만 바래야 한다는 주장도 심대평 의원의 주장이다.
행정도시의 반대세력인 한나라당에 대한 비판은 한 마디도 없고 함께 투쟁해야 하는 자유선진당과 민주당에 대한 비판이 심대평 의원의 요즘 관심사다.
왜 이럴까? 무엇을 흐리게 할려고 심대평 의원은 지역의 불길을 흐리게 하는 것일까?
심대평 의원이 26일 11시에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기자회견에서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한나라당에 들어가야 한다는 간접적인 표현인가?
그리고 심대평 의원은 "지금은 국민 불복종이나 저항권을 거론하며 '세종시'를 볼모로 하여 정치적 이익이나 정치적 연명을 도모하거나 국가의 분열을 조장할 때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참 기가 막히는 말이다. 연기군수와 연기군 의원들의 단식투쟁에 동참하거나 앞장서지는 못할 망정 단식투쟁에 힘 빠지게 하고 27일에 있을 연기군민 1만명 집회에 찬물을 끼얹어 투쟁열의를 식힐려는 것인지?
이날 심대평 의원의 발언대로 "지금은 타이밍이 아니다. 정치적으로 부족한 사람이라는 말을 들어도 괜찮다. 정운찬 총리에 더 강력한 얘기를 하지 않는다. 이 정도 말로 아끼는 것이다"고 말한 건 어떻게든 책임을 져야 할 발언들이다.
연기군 행정도시 투쟁방향은 한나라당 해체, 이명박 정권 퇴진운동이다. 심대평 의원도 이 문제를 비껴간다면 정말 비겁하고 정치적 사망 선고를 하는 것으로 앞으로 정치적으로 회복하지 못할 것이다.
그야말로 요즘 소문 나고 있는 행정도시 5적으로 낙인이 찍혀 지역에서 발을 딛지 못할 것이다. 연기군민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 심대평 의원은 호된 심판을 받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