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요즘 날씨가 영 개운치 않은 기온 입니다~
아침~저녁으론 제법 시원한 바람도 불어오는데 낮의 햇볕은 뜨겁기도 합니다..
요즘 우리 연기군은 행정중심복합도시 문제로 군민들의 여론이 분분하고 소위 연기군을 이끌어 가는 연기군수를 비롯한 지역사회단체장들과 연기군의회 의원들은 자신의 정치성향과 같은당 소속의 군수와의 공존의 관계등으로 몹시 혼란스러원 하고 있는듯 합니다.
아무래도 내년 6월2일의 지방선거를 의식하지 않을 순 없겠지요..그건 저도 마찬가지 일테구요!
저도 이런저런 지역 사정으로 지난 며칠간 마음이 몹시도 혼란스럽고 격앙도 되었습니다.
헹정중심복합도시 문제는 우리 연기군만의 특정 지역적 문제가 아님에도 그동안 충남과 대전을 비롯한 충북등 전국의 제 시민단체와의 연대 집회를 계획하고 실행하기 하루전에 갑자기 자유선진당의 요청으로 연기군수가 일방적으로 연기를 하는 상상치 못할 일을 하여 몹시 혼란스러웠습니다...
어찌보면 군수도 의장도 사회단체장들도 모두다 저마다의 잣대로 정치인생을 살아가는 것인데 저만의 주장만 고집하며 그 길만이 옳다고는 할 수 없겠지요.
오늘은 저녁무렵에 아버님과 함께 조부모님 산소에 다녀왔습니다.
며칠만 손보지 않음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는 산소의 풀들과 일찌감치 조성해 놓은 가족 납골당 주변에 길게 자란 잡풀들을 아버님과 묵묵히 뽑고 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아버님께서 한 말씀 하시더군요...
네가 걱정이라고..정치라는 길에 들어선 널 보면 잠도 오시지 않는다고...
너만 잘되면 원이 없으시겠다고...
우리집은 아들만 4형제 입니다...제위로 장남은 서울의 강남에 있는 중학교 선생님을 하시면서 경기대학교에서 교육정책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경기대학교에 겸임교수로 출강을 하시고 있고 바로 밑에 있는 동생인 세째는 한우를 많이 키우고 있는 전문적인 축산인이고 그 밑에 막내는 지역에서 조그만 월급쟁이 생활을 하고 있는데 차남이 제가 바로 가장 큰 부모님의 걱정거리인 셈이죠..
정치라는 거 정말 쉬운 길이 아니죠...
때론 이 길을 정말 팽개치고 싶은 마음이 너무도 절실하게 들곤 합니다...
지난 5년간 참으로 힘들게 지금까지 왔습니다...그런데로 잘 견뎌왔는데 요즘은 좀 지치네요...
집에 들어와 잠시 베란다에 나와 잡념을 하다가 문득 베라다에 활짝 핀 꽃들을 보곤 잠시 심란한 마음을 잊어보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말이 없는 식물들도 물만 잘 주면 때를 알아 아름다운 꽃을 활짝 피우는데...
잠시 꽃구경에 한시름을 잊어봅니다...